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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대하여

02. 심리검사란?

by good moment 2023. 11. 22.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심리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글을 적었다. 심리학의 이론과 역사, 종류, 인물, 그리고 현재 심리학과에서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지 등에 대해 적었는데 심리학은 생각보다 어렵고 넓다. 배우고 배워도 끝이 없는 학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런 심리학에 대해 두 번째 포스팅에서는 심리 검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심리 검사란? 개인 또는 집단의 심리적 특성을 측정하여 평가하는 검사이다. 심리 평가라고도 할 수 있으며 크게 지능 검사, 성격 검사 등이 있다. 추가로 표준화 심리검사는 사회과학적으로 검증이 가능한 체계화된 지침이 있고, 이런 규준 및 신뢰와 타당도의 자료가 제시되는 검사를 말한다. 심리 검사는 키와 체중같이 직접 그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물리적 속성'과 달리 추상적이고 가설적인 개념으로 직접 측정이 불가능하다. 반응을 관찰하고, 대상자의 성실성, 내향성과 외향성, 리더십, 조직몰입, 직무만족, 직무 스트레스, 친밀감, 지능, 불안, 공격성 등과 같이 심리적 상태를 추론하며 이를 모아 심리적 구성개념의 속성을 재고 객관화하는 것이다. 

심리 검사를 하고 나서 그 결과를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까? 심리 검사의 용도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첫 번째는 교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을 상대로 교육이나 미래 진로를 상담하면서 사용을 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영재아나 정신지체자를 찾아낼 때, 낙제자를 진단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심리 검사의 용도 두 번째는 임상이나 상담을 위해서도 사용이 된다. 임상 면에서는 심리 관련 질환자의 감별과 진단을 위해서 이용한다. 여러 가지의 정서적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반사회적 성격, 이외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찾아내고 밝혀내는 목적으로도 사용이 된다. 심리 검사의 용도 세 번째는 산업 관련이다. 채용과 분류도 심리 검사를 사용하는 중요한 분야이다. 사실상 인사 프로그램 전체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직무이든 채용, 부서 이동, 업무 배정, 승진, 퇴직 등 모든 문제에는 심리검사가 유용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대표적인 심리 검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심리검사는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바로 '객관적 검사기법'과 '투사적 기법'이다. 

'객관적 검사기법'에는 성인의 성격과 정신병리를 측정하는 'MMPI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와 16세부터 69세까지의 성인에 대한 인지 능력을 평가하는 '웩슬러 성인 지능 검사(WAIS)', 심리 유형론을 바탕으로 한 성격유형지표인 'MBTI', 다양한 정신병리를 측정하기 위한 성격검사인 'PAI(Personality Assessment Inventory)', 개인의 5요인 성격 모델(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질적 성향)을 검사하는 'NEO-PI' 등이 있다. 

'투사적 기법'에는 주로 정신과적 진단이나 심리평가를 위한 '로샤검사(Rorschach Inkblot Test)'와 내면의 다양한 심리 상태를 해석할 수 있는 'SCT 검사', 다양한 대인 관계상의 역동적 측면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주제통각검사(TAT)', 시각 운동 기능검사인 '벤더-게슈탈트 검사(BGT)', 내담자의 성격, 행동 양식 및 대인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집-나무-사람 검사(HTP)' 등이 있다.

아동을 위한 심리검사도 간단히 알아보자면 지능, 행동 및 발달 상태와 정서 상태, 인지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아동 심리검사에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발달이 덜 된 영역을 측정하는 '한국 아동 인성 평정척도(KPRC)', 사회 적응 및 정서행동 문제를 평가하는 '아동 행동 평가척도(CBCL)',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종합적인 인지능력 평가를 위한 '웩슬러 아동 지능 검사(WISC)' 등이 있으며 앞에 소개된 검사는 모두 객관적 검사기법이다.

조금 더 심리 검사에 대해 분류를 해보자면 지능 측정을 위한 'IQ 테스트', 능력의 사용과 개발 수준에 대해 측정하는 '성취 테스트', 교정, 소방, 법 집행, 응급 의료 서비스 등 공공 안전 분야 내의 직장에서 요구하는 '공공 안전 취업 시험', 사람 또는 개체에 대해 개인의 감정을 평가하는 '태도 시험', 신경 인식 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상이나 질병 후 손상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 환경에서 사용되는 '신경심리학 검사', 행동 상호작용의 순서를 탐구하거나 특정 대상 행동의 관계를 연구하는 '직접 관찰 테스트', 시험 대상의 선호도와 흥미에 대해 평가하는 '흥미 검사', 선발과 채용, 진로 지도에 주로 사용되는 '적성 검사' 등 여러 가지로 분류가 되어있다.

심리 검사의 원칙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첫 번째는 표준화이다. 동일한 환경에서 모든 단계와 절차를 일관성을 가지고 수행하고, 동일한 시험 성능을 달성해야 한다. 두 번째는 객관성이다. 주관적으로 개입되는 편향과 판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점수를 매기고, 시험자 각각의 결과가 동일한 방법으로 도출이 되어야 한다. 세 번째는 시험 규정이다. 비교점이나 기준이 되는 프레임을 설정해서 개인과 개인끼리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대규모 팀의 평균 시험 점수와 일치해야 한다. 네 번째는 신뢰성이다. 여러 차례의 시험을 거친 후 동일한 결과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다섯번째는 유효성이다. 측정하고자 하는 바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