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는 내향(Infrovert), 직관(iNtuition), 감정(Feeling), 판단(Judging) 이 4가지 조합으로 이루어진 유형이다. 이 유형은 '인프제' 혹은 '아이엔에프제이'라고 불린다. 이 유형이 가진 주 기능, 부기능, 3차 기능과 열등 기능에 관해 설명하자면 INFJ 유형의 주 기능은 내향 직관(Ni)이며, 자기 생각을 바탕으로 이론 또는 예측을 활용해 규칙과 본질을 인식하는 것을 매우 선호하는 편이다. 부기능은 외향 감정(Fe)이며, 감정을 바탕으로 적절한 판단을 하거나 외부를 통제하며, 집단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3차 기능은 내향 사고(Ti)이며, 문제를 다양한 방면과 관점으로 분석하고 비평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도, 선호하지 않는 편도 아니다. 마지막으로 열등 기능은 외향 감각(Se)이며, 현실적인 문제와 사안을 두고 타협하는 것에 대해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이 유형은 인내심이 뛰어나고,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보며 통찰력과 관찰력, 창의력이 매우 좋은 편이다. 독창성과 독립심도 강하고, 신념도 확고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구현시키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또한 이들은 돈이나 지위를 성공의 지표로 삼지 않고, 자아실현과 타인을 돕는 등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것을 진정한 성공의 지표로 삼고 있는 편이다.
이들은 평소에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니고,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신비롭게 보이기도 하지만 속에는 커다란 목표와 야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조용하게 본인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어느 순간 보면 뭔가를 조용히 달성하고 이뤄낸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원칙과 완벽함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로 한 일을 끝내기 전까지 만족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사회의 가치와 원칙을 따르기보다 자신이 직접 얻는 것을 통해 중요한 가치를 찾길 원하고, 자신의 확실한 가치관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 편이다.
INFJ 유형은 내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사람과 터놓고 소통하거나, 금방 친해지고 마음을 여는 유형은 아니다. 대신 상대방과 깊고 친밀하며 진실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데에는 진심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다. 또한 단순하고 얕은, 떠다니는 대화를 좋아하기보단 의미 있는 대화를 추구하는 편이고, 상대를 대할 때 솔직한 태도와 세심한 소통 방식으로 대화하기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편이다.
하지만 겉과 속이 같다고 할 수 없는 유형이다. 겉으로 봤을 때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공감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당신을 비판하고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이들은 본인만의 철칙이 뚜렷하고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고집이 센 편이기도 하고, 모든 것에 의문을 느끼고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마음속에 묵혀둔 질문이 매우 많은 편이다. 그리고 INFJ 유형은 거짓말을 아주 싫어하고, 신뢰가 깨지는 것에 대해 정말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다. 진실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정말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굉장히 꺼리고 거리를 두려고 하는 편이다. 또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본인과 맞지 않는 사람과 맞는 사람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는 편인데 맞는 사람에 대한 기준이 꽤 높은 편이고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라서 이 유형과 정말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눈치가 빠르고, 타인의 내면을 꿰뚫어 보는 재능이 있어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파악을 할 수 있고, 상대방의 본심을 잘 간파하지만, 대부분의 INFJ 유형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하며 눈치가 빠른 것을 티를 내는 편이 아니다.
그래도 이들은 친해지고 나면 첫인상과 정말 다른 반전 매력을 자주 보여준다. 예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항상 바른 언어와 행동을 하던 사람들이지만 친밀한 사람과 있을 때는 엉뚱한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고, 비속어나 거친 언어를 구사할 때도 있다. (물론, 인신공격과 같은 심한 비속어나 상대에 대해 마음대로 평가하는 실례를 범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또한 이들은 깊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이상적인 관계를 갈망하며, 서로 감정을 섬세히 살피는 관계를 원한다. 하지만 약간의 회피성 성격이 있고, 자신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속마음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리고 지속적인 갈등 상황에 노출될 경우에 내면에 안 좋은 감정이 축적되기도 한다. 그렇게 지쳐버리면 상대와 문제를 해결해서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 것보다 아예 상대와의 관계를 끊어버리면서 모든 문제를 종결시키는 편이기도 하다.
이들은 공상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이상주의자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상력도 뛰어나고, 한 번 공상에 빠져들면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들기도 한다. 이런 측면에서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미래에 대한 상상, 어떤 일에 대한 예측 등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혼자 있는 시간도 좋아해서 독립적인 시간을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외로움도 많이 탄다. 하지만 그 고독도 즐긴다. 그리고 상상력이 뛰어나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예측하고, 상상만 하다가 이미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지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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