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P 유형은 외향(Extrovert), 감각(Sensing), 사고(Thinking), 인식(Perceiving) 이 4가지 조합으로 이루어진 유형이다. 이 유형을 부를 때는 '이에스티피' 혹은 '엣팁'이라고 부른다. 이 유형이 가진 주 기능, 부기능, 3차 기능, 그리고 열등 기능에 관해 설명하자면 ESTP 유형의 주 기능은 외향 감각(Se)이며, 현실적인 문제와 사안을 두고 타협하는 것을 매우 선호하는 편이다. 부기능은 내향 사고(Ti)이며, 문제를 다양한 방면과 관점으로 분석하고 비평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3차 기능은 외향 감정(Fe)이며, 감정을 바탕으로 적절한 판단을 하거나 외부를 통제하는 것에 별 관심이 없고, 집단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것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열등 기능은 내향 직관(Ni)이며, 자기 생각을 바탕으로 이론 또는 예측을 활용해 규칙과 본질을 인식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ESTP 유형은 삶을 즐기며 살고,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좋아하며 관심받기를 좋아하는 유형이다. 또한 센스 있고 유머러스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어디서든 적응을 잘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어려움이 없다. 이런 성격 덕분에 주변 사람에게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행사하는 편이다. 그리고 관대하고 선입견이 별로 없는 편이며, 행동력이 뛰어난 편이라서 뭐든 판단과 행동을 빨리하는 편이기 때문에 상대가 자신의 뚜렷한 의견 없이 우유부단하거나 이성적이지 못할 때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 유형 자체는 개방적이고 자유를 추구하는 편이기 때문에 억압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편이고, 이러한 성격 때문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학교 내에서 학업성취도가 안 좋은 사람이 몰려있는 유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학교 내에서만 그럴 뿐이지 자신만의 재능과 잠재력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잘 개척하면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는 유형 중 하나이다.
이들은 외향적인 성향과 현실적인 감각이 굉장히 뛰어난 유형 중 하나다. 이런 성격 때문에 추상적인 아이디어와 개념, 공상과 지루한 토론 등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이고, 오감으로 보고 들으며 만질 수 있는 등의 것에 흥미를 느끼는 편이다. 또한 현실적인 면과 실용적인 면에서 더 많은 궁금증과 흥미를 느끼는 편이다. 하지만 추상적인 아이디어와 공상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딱딱한 타입은 아니다. ESTP 유형은 예술적으로도 좋은 감각을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멋을 가지고 있는 편이기 때문이다.
이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현실적인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직접 행동하고 경험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계획을 하나하나 세우며 신중하게 목표에 다가가기보단, 일단 행동을 먼저 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실수하고, 이런 실수를 통해 바로잡으면서 자신만의 해결 방법을 얻으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편이다.
ESTP 유형은 위험 추구 성향이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내기를 좋아하고, 스릴을 즐기며 모험을 추구하는 편이다. 이런 성격 덕분에 새로운 도전과 경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적어서 자기 생각을 바로 행동에 옮겨 실행하는 편이다. 열정과 즐거움, 지적 자극을 제공하는 모험을 추구하고, 이런 자유로운 성격 때문에 체계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환경에서는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면 학교처럼 모든 학생을 틀에 넣고 똑같은 규칙과, 똑같은 환경, 똑같은 배움 등을 요구하는 환경이 그중 하나이다. 이들은 정형화된 교육 방식보다는 자신이 호기심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직접 배우는 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규칙을 어기는데 거리낌이 없는 편이다. 이런 성격 때문에 조직 내에서는 좋게 말하면 굉장히 자유로운 사람, 나쁘게 말하면 규칙을 지키지 않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만의 방식을 추구하면서 효율을 내지 못하면 문제지만 특유의 에너지와 집중력으로 업무의 효율을 잘 내고, 성공적으로 해낼 때 그들은 개척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들은 타인과 함께 있을 때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시각과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인 오감이 예민하고, 잘 발달이 되어있기 때문에 촉이 정말 좋은 것이 날카로운 촉에 한몫하는 것 같다. 또한 관찰력이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사항이나 변화에 대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예를 들면 상대가 입은 옷의 스타일 변화나 메이크업 스타일의 변화, 그리고 표정을 통해 감정 변화까지 읽어내는 능력이 좋은 편이다. 이런 능력 덕분에 상대방의 말에 숨은 진짜 의도를 알아내는 데에 재주가 있다. 하지만 이런 빠른 눈치와 좋은 촉을 굳이 드러내는 편은 아니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혼자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는 특성은 아니다.
신기하게도 나의 친구와 지인 중에서는 ESTP 유형이 단 한 명도 없다. 물론 여태 다른 유형들의 이론적 특성과 지인의 행동을 대조해 보았을 때 분명 맞는 면과 해당하지 않는 면이 존재했으니 ESTP 유형도 모든 사람이 위의 이론과 똑같진 않을 것이다. 정말 여러 차례 말하는 것이지만 참고용은 참고용일 뿐 오해하거나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되는 것이다. "이 사람은 이런 유형이니까 이런 단점이 있을 거야! 실망이네..." 라는 마음을 가지지 말고 어떤 유형이든 MBTI는 재미로만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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